엔비디아, ARM 인수합병 무산 이유는?
인수합병 개요
2020년 9월에 엔비디아가 ARM을 약 50조 원 가량에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규모는 반도체 업계에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인데요, 엔비니아는 GPU, ARM은 모바일 칩 분야에서 강자인지라 많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모았습니다. ARM은 모바일, PC, 자동차 등에 적용되는 칩을 설계하는데 특히 모바일 칩은 점유율을 90% 이상 차지할 정도입니다. 만약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한다면 굉장한 영향력을 기술 대기업에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 2월 8일 이 인수합병사태는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인수합병 무산 이유는
최대규모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국가 간의 견제와 또 하나는 기업들 간의 견제입니다. ARM은 영국 기업입니다. 세계 여러 대기업은 ARM의 칩 설계능력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영국 입장에서는 기술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 또한 반대를 했는데요, 만약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한다면 미국 국적의 엔비디아가 중국 반도체 산업을 통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FTC는 차세대의 기술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인수를 무산시키고자 했습니다. 기업들간의 견제 또한 말이 많았는데요,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할 시에 전 세계 핵심 기술의 주도권을 모두 잡게 되어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에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번 무산이 독과점 우려가 해소되어 다행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우선 엔비디아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ARM의 대주주인 소프트뱅크에 위약금 약 1조 5천억 원 가량을 지급하게 됩니다. 이 위약금은 소프트뱅크의 이익으로 반영됩니다. 소프트뱅크의 경우 ARM을 2023년 3월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합니다. ARM의 고객이 대부분 미국에 있기 때문에 아마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번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어느 정도 파장은 있을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소프트뱅크는 2월 9일 5%이상 상승했으며 엔비디아 또한 상승마감을 했습니다. 이전부터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해서 주가에 반영되어있기 때문에 인수합병 무산시 어느정도 주가 하락을 생각했지만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실적이 나쁘거나 회사가 어렵다던 가의 개념이 아니라 회사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격에 덜 민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간 주가 추이를 지켜보고 안정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앞으로 또 다른 기대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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