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 공부하기

변동성완화장치(VI)의 의미와 뜻에 대해 알아보자

제인도 2022. 4. 3. 22:20

변동성완화장치(VI)의 의미와 뜻에 대해 알아보자

 

 

주식 어플을 보다 보면 한창 인기있는 종목들의 가격이 마구 치솟는 경우를 본 적이 가끔 있을 것이다. 궁금해서 호가창을 보면 `변동성 완화장치 발동`과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다. 그러면서 갑자기 주식거래가 안 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 생긴다. 과열된 것에 발동하는 장치 같기는 한데, 정확히는 뭔지 모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변동성완화장치가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떤 상황에서 적용되는지를 알아보겠다.

 

변동성 완화장치(Volatility Interruption)는 무슨뜻?

변동성 완화장치는 VI라고 줄여서 말하기도 한다. VI는 Volatility Interruption의 약자로 변동성이라는 의미의 Volatility, 방해라는 뜻의 Interruption를 나타낸다. 사전 그대로의 뜻은 다음과 같다.

 

변동성 완화장치(VI) : 

개별종목의 체결 가격이 일정 범위를 벗어나면 주가 급변 등을 완화하기 위해 2분간 단일가 매매 및 임의 연장 30초의 냉각기간을 진행하는 가격 안정화 장치다.

 * 출처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사실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으면 무슨 의미인지 와닿지 않는다. 우선 한마디로 재해석하여 설명하자면, `주식시장에서 갑자기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 사용되는 안전장치`라고 말할 수 있겠다. 주식을 사고팔던 중 갑자기 가격이 심하게 변동하면 누구는 수익이 갑자기 늘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손실이 갑자기 불어날 수도 있는 셈이다. 그래서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에서 사용되는 장치다. 이 변동성 완화 장치(이하 VI라고 부르겠다)는 정적 VI와 동적 VI로 나누어진다.

 

정적 VI는 무슨뜻?

 

정적 VI는 전일 종가 대비 10% 이상 오르거나 떨어지면 발동된다. 예를 들면, 어제 주식시장이 끝날 때 1,000원인 주식이 있었다고 하자. 오늘 가격이 10% 상승하여 1,100원이 되었다면 정적 VI가 발동된다. 반대로, 10% 하락하여 900원이 되었다 하더라도 정적 VI가 발동된다.

정적 VI는 전일 종가 대비 10%가 오르거나 떨어진다면 거래 중단 없이 2분간 발동되어 단일가 매매가 시행된다. 2015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누적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 단일가 매매는 주식을 바로바로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한꺼번에 모은 다음, 하나의 가격에 거래시켜버리는 것이다.

 

동적 VI는 무슨뜻?

 

동적 VI는 직전 체결 가격 대비 몇 퍼센트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경우 발동된다. 예를 들면 10,000원짜리 주식을 사고파는 도중에, 10,050원, 10,100원과 같은 단위로 가격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갑자기 10,000원에서 10,500원으로 가격이 뛰어넘게 된다면 동적 VI가 발동된다.

동적 VI는 주식이 코스피냐 코스닥이냐에 따라 다르고, ETF냐에 따라 다르다. 아래 표는 가격이 몇 퍼센트나 오르거나 떨어지면 동적 VI가 발동되는지에 대해 정리했다.

 

  09:00 ~ 15:20
16:00 ~ 18:00
15:20 ~ 15:30
주식 ETF
코스피 코스피200, KRX100, 인버스 등 3% 2%
코스닥 레버리지, 해외지수, 섹터 등 6% 4%

 

동적 VI는 체결가격이 발동가격에 도달할 때 거래중단 없이 2분간 단일가매매로 변경되고 하루동안 발동횟수의 제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